SK텔레콤, 차세대 광자 라이다 공개... 차세대 전기차 시장 위한 MOU체결도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미래 통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나서

SK텔레콤은 7일 CES 2020에서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이하 PSSI)’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했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국내 대표 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7일 개최된 ‘CES 2020’에서 새로 개발된 기술을 공개하는 등 통신 분야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이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CES 2020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이하 PSSI)’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물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nm파장 단일 광자 라이다 송수신 기술과 PSSI의 2D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 미러 스캐닝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기존 모터 방식의 스캐닝 구조 대비 높은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명확한 물체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단일광자검출(SPAD)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도로 위의 타이어,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를 정확히 탐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이종민 Tech. Innovation그룹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날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위한 협력을 목표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7일 CES 2020에서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은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와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자율주행의 융합에서 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여러 부서를 직접 둘러봤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은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와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자율주행의 융합에서 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하현회 부회장은 LG전자 부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파나소닉, 구글 부스를 방문하고 AI기반 통합 솔루션 기술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구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AI을 기반으로 연동되는 홈 가전기기와 모빌리티 등 확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 부회장은 먼저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AI기반의 안내와 서빙 로봇, 조리와 바리스타 로봇, 가상 의류 피팅 솔루션 등 공공장소에서의 맞춤형 AI 서비스들을 살펴봤다. 또한 구글 부스를 찾아 가정과 자동차, 스마트폰에서 끊김없이 연동되는 ‘스마트홈 라이프’를 체험했다.  

이어 하 부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부스를 방문해 모빌리티 컨셉트카와, 개인 비행체(PAV), 로보택시 등의 기기를 중심으로 자율이동과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현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날 행사에서 하 부회장은 “AI기반의 가전기기, 모빌리티 등이 고객의 일상을 크게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고객의 감성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술의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대표 통신사 중 하나인 KT는 차기 회장 선정 등의 이유로 이번엔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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