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경제 전문가이자 경력 단절을 딛고 스타트업까지 창업한  홍정민(41) 주식회사 로스토리 대표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경제 전문가이자 경력 단절을 딛고 스타트업까지 창업한 홍정민(41) 주식회사 로스토리 대표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홍정민(41) 주식회사 로스토리 대표를 영입했다. 4·15 총선을 위해 영입한 여섯 번째 인사다. 홍정민 대표는 ‘경제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홍 대표는 2001년 서울대 경제학부 차석 졸업 이후 삼성화재에서 4년간 근무한 인재이다. 이후 출산·육아로 인해 퇴사해 ‘경력 단절 여성’이 됐다. 홍 대표는 경력 단절 이후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하다 지난 2018년 ‘인공지능 기반’ 법률 서비스 제공 업체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창업했다.

홍 대표는 이 같은 이력을 언급하며 ‘경력 단절 여성’이자 ‘워킹맘’이라는 점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많지만 사실 저는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라며 “아이를 낳은 뒤 경력 단절 기간이 있었고, (같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용기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정치 입문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또 경력 단절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민주당이 ‘일·가정’ 양립 필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홍 대표 영입으로 30·40세대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육아 등 많은 부분에 의해 경력이 단절될 수 있는데 기업에서도 (경력 단절에 대해) 너그럽게 볼 수 있게 되는 등 개선이 됐으면 한다. 제도적 개선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면 노력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 이해찬 대표는 “사연을 들어보면 집안 사정이 어려워 경제학자의 꿈을 포기하고, 아이를 기르려고 원치 않은 경력 단절도 있었다. 아이를 길러놓고 변호사 시험에 도전하고, 경제학자, 융·복합 전문가로 지식을 나누는 삶을 살아오고 계신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전하며 열심히 사는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많이 참여해 주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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