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1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주 전인 작년 12월 셋째 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1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북한과의 관계 개선'(6%), '검찰 개혁'(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소통 잘한다'(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공약 실천', '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2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5%), '부동산 정책'(4%), '외교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국론 분열/갈등', '북핵/안보'( 이상 3%) 등을 지적했다.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작년 12월 셋째 주에는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는데, 이번에는 나란 히 줄었다.

영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3%(긍정평가 36%)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52%인데 반해 긍정평가는 37%에 달했다.

하지만 호남과 인천·경기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0%를 넘었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69%(부정평가 21%)였고, 인천·경기에서도 긍정평가가 51%(부정평가 41%)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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