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서울 지하철 7호선 운영권 재입찰을 따내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사진은 이달 GS25가 선보인 피트니스형 매장. / GS리테일
GS25가 서울 지하철 7호선 운영권 재입찰을 따내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사진은 이달 GS25가 선보인 피트니스형 매장. / GS리테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25가 서울 지하철 7호선 편의점 운영권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지하철 7호선 편의점 브랜드전문점 임대차’ 입찰에서 GS25가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입찰 가격으로 약 27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입찰금액(211억) 보다 64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재입찰에 성공하면서 GS25는 지난 10년 간 운영해온 지하철 7호선 편의점 40곳을 앞으로 최소 5년 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편의점 점포 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GS25는 1만3,899개 점포를 보유하며 CU의 1만3,820개 보다 앞서게 됐다. GS25가 CU보다 많은 점포를 유치하게 된 건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특히 올해부터 편의점 가맹점 쟁탈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의점이 급증한 2015~2017년경에 계약한 가맹점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통상 본사와 5년 정도 계약을 맺는다. 본격적인 쟁탈전을 앞두고 GS25는 기선을 제압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해군 매점(PX)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6월 경 국군복지단은 해군PX 260여개 점의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 순위를 단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해군PX는 GS25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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