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앞둔 14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 시켰다. 사진은 이해찬(가운데) 대표와 원혜영(가운데 왼쪽) 위원장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앞둔 14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 시켰다. 사진은 이해찬(가운데) 대표와 원혜영(가운데 왼쪽) 위원장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사법 개혁 입법을 마무리하고 ‘총선 모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부문별 소위원회 구성, 비례대표 공관위 구성 등 세부 활동 계획과 시기 등을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나라가 한 발 더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가 불과 90일도 남지 않았다. 오늘 참여한 공관위가 중요한 역할을 할 듯하다”며 “(위원으로 참여한 분들이) 좋은 마음, 선한 마음, 미래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공천할 분들) 잘 분별해주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공천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공천 관리를 어떤 분이 맡느냐에 따라 우리 당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달라질 거다. 저부터 공천 과정이 곧 선거 결과라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공천에 있어 ‘공정성’을 당부했다. 원 공관위원장은 “공천 관리는 공정한 가치를 지키는 이상의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시행착오를 거쳐 안착한 상황”이라며 “(공관위는) 우리 당 승리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객관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통해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기 바란다. 이번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여러 위원은 공천 과정 자체가 우리 당과 상대 정당의 차별성을 입증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인 공관위 구성에 대해 확정했다. 공관위원은 총 18명이며, 이 가운데 원외 인사 10명이 포함됐다. 부위원장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백혜련 의원이 맡았다.

위원으로 전혜숙 의원, 박해철 당 전국노동위원장, 전용기 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신명 전 국회의원, 조병래 전 동아일보 기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오재일 11대 5·18기념재단 이사장,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혜정 변호사, 이현정 치과의사, 이다혜 프로바둑기사, 황희두 총선기획단 위원, 원민경 윤리심판위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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