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총리가 정치입문 전 기업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경제를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14일 오후 개최된 취임식에서 “지난 세기 우리는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아시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움했다”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우리 앞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야 할 책무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강국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어제의 성과가 내일의 성공을 담보해주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잘해오고 있는 부문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는 동시에 AI,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제대로 준비하는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총리는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 총리가 경제인과의 소통 등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었다. 같은 날 청와대에서 총리 임명장을 수여한 문 대통령은 “실물경제 출신이고 산업부 장관도 역임하셨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식견이나 경륜도 아주 높으시다”며 “경제인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우리 경제가 잘될 수 있게끔 측면에서 많이 지원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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