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좌), 고민정 대변인(중), 유송화 춘추관장(우) 등이 총선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뉴시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좌), 고민정 대변인(중), 유송화 춘추관장(우) 등이 총선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 등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을 하루 앞둔 시기라는 점에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들이 총선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 등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청와대를 떠난다. 고 대변인은 불출마 선언을 한 장관들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 비롯해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송화 춘추관장은 과거 구의원으로 활동했던 서울 노원 출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지역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고 대변인의 빈자리는 한정우 부대변인이 당분간 대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 부대변인이 영전해 대변인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춘추관장 자리에는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비서관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에 몸 담았다.

청와대는 이들의 사퇴에 맞춰 후속인사를 추진 중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가 예정된 자리는 경제보좌관, 대변인, 춘추관장, 여성가족비서관, 균형인사비서관 등이며 지난 6일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디지털혁신비서관과 소재부품장비 담당관, 방위산업담당관에 대한 인선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고 대변인 등이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총선에 도전하는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의 숫자는 2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수석급에서는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 등 5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며, 비서관급에서는 박수현 전 대변인과 김의겸 전 대변인 등 20여 명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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