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GS건설
GS건설이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GS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포문을 열었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를 강북 대표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557명 중 510명이 참석했고, GS건설은 이 중 55.1%에 해당하는 281표를 얻어 228표를 얻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사업권을 수주했다.

한남하이츠 조합은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고, 당시 GS건설이 단독으로 참가해 입찰이 유찰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재입찰을 진행했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하며 수주전이 2파전으로 굳어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세 번째 정비사업 맞대결로 이목이 쏠렸다. 앞서 양사는 2017년 ‘반포 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맞붙었고, 조합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재차 맞붙었지만, 사업장 안팎의 잡음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고, 현재 시공사 선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유망단지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원에 아파트 총 10개 동, 790가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리버’로 명칭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3,287억원 규모로, 2021년 1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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