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호 영입인사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5호 영입인사인 신범철(가운데)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신범철 박사이자 전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을 영입했다. 신 박사는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를 역임하는 등 외교안보 영역의 전문가로 통하며 언론활동도 왕성하게 이어왔다.  

한국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신 박사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신 박사는 “2년 전 국립외교원에서 나올 때, 방송국 토론프로그램에 나가서 자유한국당 측 패널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청와대가 외교원에 전화를 하고 압력을 넣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주장에 따르면, 신 박사는 문 정권의 외교분야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하나다. 당시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권한도 없는 청와대 비서관이 신 박사에게 압력을 행사했고, 본인의 이야기가 한 언론사에 ‘국립외교원 S’라며 보도됐지만 청와대가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한다.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로 재직하던 중 사표를 냈을 때도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 박사는 “(현 정권이) 내 편은 좋고 남의 편은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 민주주의는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면서 정치입문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신 박사의 영입을 통해 안보위기를 안전한 안보로 바꾸는 행동을 함께 시작하려고 한다”며 “젊고, 안보 영역에서 해박하고 어려운 영역을 쉽게 설명해, 잠자고 있는 안보의식을 일깨워 주는 인재”라며 환영했다. 

신 박사는 2011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에서 자문위원으로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서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외교부 정책기획관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맡아 언론을 통해 한반도 안보상황 분석을 내놓는 등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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