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을 언급하며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야당에 요청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을 언급하며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야당에 요청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예고했다. 국회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올해 국정 과제 최우선 순위를 ‘민생 경제 활력’으로 두고 예산의 신속하고 정확한 집행이 경제 현장에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야당에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했다.

그는 “각 당이 선거 준비로 분주하지만, 국민의 삶이 걸린 민생 법안 처리를 마냥 미룰 수 없다. 수많은 민생 법안이 (국회에) 남아있다”며 “20대 국회 법안 처리율은 33.7%에 불과하고, 19대 국회(45%), 18대 국회(54%) 등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20대 국회가 헌정사상 가장 법안을 처리 못 한 국회로 남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대표적인 민생 법안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과거사정리특별법’ 등을 언급한 뒤 “이들 법안은 국민 삶과 직결된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중요해도 민생보다 중요할 수 없다”며 야당에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판시한 법률 개정안, 경찰 개혁 법안 등도 언급하며 “국회가 처리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국회가 할 일은 소중한 민생 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반드시 또박또박 해내는 일을 만들자. 신속한 2월 국회 일정 합의를 야당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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