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2일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A3:스틸얼라이브'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PD가 주요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22일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A3:스틸얼라이브'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PD가 주요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부터 출시 소식을 알려왔던 모바일 신작 ‘A3:스틸얼라이브’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번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22일 오전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지난 3년여간 개발해온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스틸얼라이브’를 소개했다.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부터 11년 넘게 사랑받은 PC온라인 게임 ‘A3’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다. 원작 ‘레디안’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먼저 A3:스틸얼라이브는 △마법 근거리 딜러인 ‘수호기사’ △마법 원거리 딜러인 ‘마법사’ △물리 근거리 딜러 ‘광전사’ △물리 원거리 딜러 ‘궁수’ △물리 근거리 딜러 ‘암살자’ 등 총 5가지의 딜러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공격에 특화된 딜러들을 지원하는 ‘소울링커’도 만날 수 있다. 공격형, 방어형, 지원형 등 3종의 전투 타입을 가진 소울링커들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능력 보너스를 제공하고 능동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이용자들이 소울링커들을 상황에 맞춰 조합하면 전략적으로 전투가 가능하다.

A3:스틸얼라이브는 기존의 MMORPG에 경쟁, 전략, PVP 등을 즐길 수 있는 ‘배틀로얄’ 콘텐츠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배틀로얄은 캐릭터의 성장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하에 최후의 승자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전투다. 최대 30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3명의 팀원들과 함께 참가할 수도 있다.

캐릭터는 직업에 관계없이 11개의 무기 중 원하는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입장가능하며 다양한 변수 요소들로 짧은 시간 동안 극한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배틀로얄에 참여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 콘텐츠는 무차별 PK ‘암흑출몰’이다. 암흑출몰은 전 서버에서 동시간대 진행되는 필드 중심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캐릭터의 성장이 전투에 온전히 반영되며 이용자간 전투 포인트를 뺏는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랭킹에 따라서는 소울링커를 소환할 수 있는 ‘소울스타’를 획득할 수 있다.

개발을 총괄한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PD는 “A3를 개발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고착화된 MMORPG 시장에서 차별화된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본연의 재미는 살리고 공평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MMORPG를 만들기 위한 결과물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배틀로얄 콘텐츠를 활용해 이용자 참여 대회와 인플루언서 리그를 주단위로 개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리그와 정식리그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지속적으로 흥행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A3:스틸얼라이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오는 3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두 장르의 융합으로 대중성과 시장성을 겸비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층 강화했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며 국내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MMORPG시장까지 입지를 확대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22일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A3:스틸얼라이브'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22일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A3:스틸얼라이브'를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이날 쇼케이스 자리에서 넷마블은 A3:스틸얼라이브의 ‘크로스 플레이’ 지원 가능성도 언급했다.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는 “언제든지 타 플랫폼으로 출시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느 플랫폼으로 출시하느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현재는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이라는 측면만 크게 두드러진다는 지적에 “어중간한 것보다는 완전히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경쟁만 갖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길드, 파티 등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콘텐츠도 녹여져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배틀로얄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가 MMORPG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홍 PD는 “배틀로얄 콘텐츠는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도와주는 요소”라며 “MMORPG만으로도 충분히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울링커의 획득 경로와 관련해 홍 PD는 “소울링커는 소울스타가 있어야 획득할 수 있고 배틀로얄을 통해 가장 많이 획득이 가능하다”며 “MMORPG의 콘텐츠 ‘암흑출몰’을 통해서도 소울스타를 많이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놓은 만큼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장 본부장은 “긍정적인 신호가 있을 때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화도 진행중”이라고 했다. 

권영식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MMORPG의 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르에만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개발사가 가장 잘만드는 RPG 장르로 빅마켓에 도전해 성공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RPG 장르의 큰성공을 이끌어 낼 때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틀로얄 콘텐츠의 결합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인지에 대해서는 “최근 넷마블이 웰메이드와 장르융합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MMORPG가 양산형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차별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은 새로운 장르로 다시 한 번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탄탄한 게임성과 그간 축적해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해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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