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 명절을 보내겠다. 국민 목소리에서 정책의 지혜를 찾고 바꿔내겠다"고 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 명절을 보내겠다. 국민 목소리에서 정책의 지혜를 찾고 바꿔내겠다"고 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민심경청’을 강조했다. 이른바 ‘설 밥상머리 민심’이 올해 21대 총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 명절을 보내겠다. 국민 목소리에서 정책의 지혜를 찾고 바꿔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서민 경제 활력 대책에 대해 고민하겠다. 국민의 삶에 파고드는 정책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정책을 만드는 데 (민주당은) 노력했지만,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17명으로 늘고, 확진 환자도 늘어나는 데 대해 정부에 ‘방역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우한 폐렴 차단의 핵심은 사람 간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는 만큼 공항 내 입·출국자 관리, 우한 폐렴 증상자·접촉자에 대한 후속 관리 등을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설 연휴 민생 대책 수립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정부는 국민이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명절 자금을 지원하고, 물가 안정 대책,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 특별 교통 대책 등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어제(22일)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자생력 기반 강화를 위한 16개 정책 분야 과제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당·정은 민간 부문 경제 활력 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연간 성장률 2.4%, 수출 3%라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정부의 예산) 재정 집행 속도를 배가하고 신기술, 신산업에 대한 규제 혁신과 금융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 취약 계층의 포용적 안전망을 강화해 민생 경제의 안정적 성장 토대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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