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2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6번째 영입인사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발표했다. 허 소장은 강연·미디어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 이미지 전략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사다.  

한국당에 따르면, 허 소장은 20대부터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왔다. 세계 26개국에서 공식인정하는 국제 인증(CIM·이미지 컨설팅 분야 국제 인증 최고학위 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이자 세계 14번째로 받았다. 젊은 세대를 통한 인적쇄신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당으로선 이미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소장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한국당의 때를 벗겨달라’고 설득할 때 마음에 동요가 일었다”면서 “스스로 반성과 변화를 위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염 위원장의 태도에서 한국당의 변화 가능성을 엿봤다”며 한국당의 입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한국당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20년간 이미지 연구를 한 결과 가장 중요한 변신 구성 조건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이고 두 번째가 정체성을 다루는 내적 시스템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외적 시스템의 변화”라고 전제한 뒤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과 본질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영식 행사를 주재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미지 전략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하신 것을 보면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과 실천력도 대단한 분”이라며 “한국당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에게 친근한 당으로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재영입을 하면서 청년·여성 친화 정당의 모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입된 분들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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