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만나 손학규 대표의 거취와 당 재건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바른미래당 대다수 의원들과 오찬을 갖는다. 안 전 대표가 전날(27일) 손 대표와 만나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상황이어서 주로 손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대화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손 대표와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 △조기 전당대회 △당대표 재신임 투표 실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손 대표에게 이같이 제안한 배경에 대해 "당은 현재 바닥 지지율로 정체된 지 오래됐고 당권파끼리도 서로 대치하며, 1인 최고위원회가 지속돼 정당으로서 기본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찬 전까지 손 대표가 3가지 제안에 대해 답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 참석 대상 의원은 바른미래당 전체 20명 의원 중 권은희·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태규·이동섭 의원과, 김관영·김동철·김성식·박주선·이찬열·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박선숙 의원 등 17명이다.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다른 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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