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야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한 국민 불안 불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야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한 국민 불안 불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정치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한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범국가적 협력 대응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감염병 예방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고 가장 위험한 것은 불신과 공포”라며 "국민의 생명이 걸린 사안은 정쟁 대상이 절대 아니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국회 차원의) 전통을 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우한 폐렴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에) 국민의 불신을 (부추기는) 발언을 줄이고 정부 방역체계에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정부도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국회와 긴밀한 협력에 노력해달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회의 총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우한 폐렴이 매우 빨리 확산해 중국에서만 이미 3,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미국·일본·홍콩·호주·프랑스 등 14개국에서도 환자가 속출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5일에 이어 어제(27일)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회도 범사회적 비상 대응 체계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종 감염병의 경우 초동 대처가 매우 중요해 이를 정쟁 대상으로 삼아 정부의 방어 역량을 훼손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최소한 이 문제 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종 감염병 역량 대응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검역법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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