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삼성전자가 29일 인공지능을 강화한 세탁기·건조기 통합형 제품 '그랑데AI'를 선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유튜브에 게시된 제품 티저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조만간 인공지능(AI) 세탁기 및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양사는 AI를 탑재한 에어컨 대전을 펼친 바 있다.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결합한 가전이 글로벌 가전업계의 트렌드임을 보여주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AI를 강화한 세탁기·건조기 통합형 제품 ‘그랑데AI’를 선보인다. 그랑데AI는 이미 삼성전자 유튜브와 홈페이지 등에서 티저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티저 영상에 따르면 그랑데AI 소비자의 세탁 패턴을 기억한 뒤 세탁부터 건조까지 맞춤 코스를 설정해준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직접 세탁물 무게와 종류에 맞게 세제를 넣고 건조 코스까지 선택해야 했다면, 그랑데AI는 스스로 세탁물 무게와 종류를 파악해 세탁 및 건조 코스를 결정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랑데AI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의 후속 제품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프리즘의 후속은 건조기, 세탁기로 이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공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였다.

LG전자는 내달 국내시장에 한층 더 진화한 AI를 탑재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 DD세탁기는 다양한 세탁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의류의 양과 재질을 판단해 최적의 세탁 조건에서 인공지능 세탁을 한다. 

건조기 신제품은 LG 씽큐 앱에 연동되는 스마트 페어링 기술을 이용, 세탁기로부터 세탁 고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은 와이파이를 통해 가전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작동상태를 파악해 예상되는 고장이나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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