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터리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배터리 동맹(Global Battery Alliance, 이하 GBA)‘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을 발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GBA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배터리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경제적 가치를 키우고, 환경 및 사회적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결성한 글로벌 연합체다.

GBA에는 학계, 원소재 기업, 배터리 기업, 자동차 기업 및 국제기구 등 배터리 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전후방으로 연계된 60개 이상의 조직이 참여한다. 국가단위로는 콩고가 참여했고, 우리나라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참여 중이다.

GBA는 설립 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2020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10가지 지향점을 정하고, 다수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를 발표했다. 10대 원칙은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 및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를 추진 △온실가스 배출의 투명성 확보 및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등 저탄소경제 구축에 기여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강제노동 금지, 지역밸류 창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발표에는 42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각 기관이 밝힌 코멘트를 포함시켜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또한 김준 사장의 코멘트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벨류체인을 만들겠다는 GBA의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을 존중한다”며 “이 같은 비전과 시간적인 목표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 밸런스2030‘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참여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 비즈니스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으로 입증됐고, 이에 따라 SK가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벨류체인을 위해서는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GBA가 제시한 원칙들이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고 있는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성장, 즉 친환경 중심의 사업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배터리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 기여라는 배터리 사업 추구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한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사업 추진을 통해 GBA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기반의 신성장 사업 기회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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