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안드로이드용 파일 전송 시스템 개발
구글 ‘니어바이 셰어링’-삼성 ‘퀵 셰어’ 등 곧 출시 전망

/XDA디벨로퍼
삼성전자와 구글도 애플 아이폰처럼 기기 간 파일 전송 기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의 퀵 셰어 구동 화면. /XDA디벨로퍼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애플 아이폰의 기기 간 파일 전송 기능 ‘에어드롭’ 대항마가 안드로이드에서도 나올 전망이다.

미국 스마트폰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에 따르면 구글은 ‘니어바이 셰어링’(Nearby Sharing), 삼성전자는 ‘퀵 셰어’(Quick Share) 라는 이름의 파일 전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XDA디벨로퍼는 최근 설치파일(APK)를 통해 이 기능을 확인했다며, 구글 픽셀2 XL과 구글 픽셀4 간 파일을 공유하는 장면도 시연했다. 시연에 따르면 니어바이 셰어링은 애플의 에어드롭처럼 파일 공유를 누르면 주변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를 찾고, 상대방이 동의하면 파일을 전송한다. 

삼성전자의 퀵 셰어 또한 주변의 갤럭시 폰 사용자가 있으면 사진, 비디오,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연락처에 있는 사람과만 공유할 수도, 이 기능을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와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XDA디벨로퍼가 공개한 퀵 셰어 구동화면에 따르면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파일을 보낼 수 있게 돼 있어 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에도 파일 공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일은 삼성 클라우드에 일시적으로 업로드된 다음, 디바이스에 스트리밍되는 방식으로 전송되며 한 번에 1GB 용량, 하루에 2GB 용량까지 주변과 공유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도 파일 공유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XDA 디벨로퍼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에어드롭 대항마가 없었지만 다음 달 적어도 3개의 경쟁자가 생길 것”이라면서 “구글의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기 간 보편성을 내세우는 한편, 삼성과 중국업체 솔루션은 각사 앱과 사용성에 특화한 서비스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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