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박해진과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조보아가 KBS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를 통해 만났다. / KBS 제공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박해진과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조보아가 KBS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를 통해 만났다. / K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해진과 예능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조보아가 만났다. 더욱이 그간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숲’을 주된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 최고 시청률 15%를 노리고 있는 KBS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과연 동시간대 경쟁작인 ‘미스터트롯’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29일 첫 방송되는 ‘포레스트’는 ‘동백꽃 필 무렵’, ‘99억의 여자’를 이어 KBS가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로 ‘숲속 힐링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29일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2TV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종록 감독은 작품에 대한 조금 더 디테일한 설명을 전했다. 오 감독은 “제목에서 보여지듯 ‘포레스트’는 숲이 ‘제3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와 자신을 치유하는 힐링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사진 좌측부터) 오종록 감독과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박해진과 조보아 / KBS 제공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사진 좌측부터) 오종록 감독과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박해진과 조보아 / KBS 제공

이와 함께 오종록 감독은 “개인적으로 산에 관심이 많아 5년 전 산림 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산림 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산에 대해 그전에 몰랐던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산 소재를 갖고 드라마를 만들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레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포레스트’는 박해진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얻고 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을 통해 박해진은 ‘강산혁’ 역을 맡아 외모, 동물적 감각, 비상한 머리 모든 것을 갖춘 M&A계 스타이자 119 특수구조대 항공구조대원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공개된 약 3분 분량의 공식 예고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번 작품을 통해 박해진의 노력이 한 눈에 엿보인다. ‘강산혁’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박해진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다. 소방청 관계자분들이 그냥 뛰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무작정 도전했는데 되더라. 하강훈련, 레펠훈련 그리고 클라이밍 등 많은 훈련을 배웠던 것 같다. 용기를 복 돋아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히며 3년 만의 복귀에 심여를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소방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을 함께 빛냈다.

가슴 설레는 로맨스 케미를 기대케 만드는 (사진 좌측부터) 박해진과 조보아 / KBS 제공
가슴 설레는 로맨스 케미를 기대케 만드는 (사진 좌측부터) 박해진과 조보아 / KBS 제공

조보아는 데뷔 후 첫 의사 역할에 도전한다. 명성대학병원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 역을 맡은 조보아는 “부담이 굉장히 컸다. 수술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각종 의학 전문지식이 필요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전문성을 가지고자 여러 의사분들을 뵙고 자문도 많이 구했다”고 첫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포레스트’를 통해 처음 만난 박해진과 조보아. 케미는 어땠을까. 박해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살갑더라. 촬영을 하는 동안 서로 의지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의지가 많이 됐다”고 조보아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보아 역시 “겉으로 보기엔 얼음 왕자 같지만 위트있고 편안하게 대해주셨다”며 안정적인 케미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동시간대 방영 중인 프로그램들에 맞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해진은 “우리 어머니가 목요일 동시간대 방영되는 ‘미스터트롯’을 항상 챙겨보시는데, 이번만큼은 ‘포레스트’를 함께 시청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희망 최고 시청률에 대해 박해진은 “욕심부리지 않고 15%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조보아는 “10~15%만 정도만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경쟁작이 예능프로그램이지 않나. ‘포레스트’는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취향에 맞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색적인 ‘숲속 힐링 로맨스’를 내건 ‘포레스트’. 과연 이들이 내건 차별점이 ‘미스터트롯’의 강세 속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29일 첫 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