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무비 갤러리를 개최한다. /메가박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무비 갤러리를 개최한다. /메가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2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무비 갤러리를 개최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배우 전도연·정우성·배성우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은 물론, 강렬한 비주얼과 독특한 이미지로 예비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무비 갤러리를 마련해 이목을 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단순한 영화 관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화를 보고 난 후 받은 영감을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 간의 교류 속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 아티스트들로 국제적으로 유명한 그래피티 크루 ‘스틱 업 키즈(Stick Up Kids)’ 소속 작가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체가 돋보이는 아티스트 킬드런, 박스 테이프 재료의 독창성을 활용하는 테이프 아티스트 조윤진, 사진 콜라주 그래픽 아티스트 낙타가 참여했다.

아티스트 알타임 죠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중심 소재인 돈 가방이 인물들과 연결고리처럼 엮여있는 부분을 작업하면서 위트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돈 가방을 앞에 둔 인물들 간의 치열한 심리 변화와 관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킬드런은 “영화 속 이미지와 에너지가 그림 속에 묻어 나와 영화에 대해 상상할 수 있게끔 자극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며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또 조윤진은 “영화의 기대 포인트는 ‘운명’과 ‘반전’”이라며 독특한 테이프 아트를 작품에 녹여냈다.

낙타는 “인물의 감정이나 행동들이 정말 솔직한 영화”라며 캐릭터를 가진 단며을 몽환적이면서도 동화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작품들은 영화 자체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 전시로 이어져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오는 2월 12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 지하 2층 스템커피와 지하 1층 MX관 퇴출로(2월 16일까지 진행)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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