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중국시장이 화웨이 1위 견인… 삼성전자, 1%p 차이로 2위

5G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지속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연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삼성전자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 간 점유율 차이는 1%p에 불과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삼성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지난해 상용화가 시작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량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은 LTE(4세대 이동통신)와 5G를 통틀어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슬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 1,870만대 가운데 화웨이가 690만대를 출하해 36.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670만대를 출하해 35.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 간 점유율 차이는 1%p에 불과하다. 

SA 측은 중국 내 제조업체 간의 경쟁과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고가 보조금이 전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SA는 “화웨이의 5G 스마트폰이 미국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국에서 대부분 출하됐지만,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출하 지역은 한국, 영국, 미국 등으로 광범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제재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화웨이가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를 앞선 셈이다. 이는 주요 국가의 5G 스마트폰 시장 개화가 늦어지면서 5G 시장에서 중국 내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5G가 전세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삼성전자는 판로를 넓힐 기회가 왔다. 다만 화웨이가 영국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에 성공하면서 전세계 5G 시장을 선점하려던 삼성전자를 거세게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