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주택업계의 새해 분양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 내 공급 물량이 떨어지는 모습이다./뉴시스
중견주택업계의 새해 분양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 내 공급 물량이 떨어지는 모습이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중견주택업계의 새해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중견주택업계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31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1월 라인건설·계룡건설·제일건설 등 중견주택업계의 공급 물량은 3,230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4% 늘었다. 2월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월 쌍용건설·이테크건설·화성산업 등 중견주택업계의 공급 물량은 7,136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 늘었다.

중견주택업계는의 1월과 2월 총 공급물량은 1만336세대다. 지난해 1월과 2월의 총 공급물량인 9,385세대 대비 10%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올해 1월과 2월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기도에서는 총 2,1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광주 1,872세대 △인천 1,416세대 △부산 1,291세대 등지에서 1,000세대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 △강원 980세대 △대구 941세대 △전북 869세대 △제주 492세대 △대전 176세대 △전남 111세대 △경북 4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공급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서울 내 중견주택업계의 공급 물량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주택업계는 1월 서울에 108세대를 공급하는데 그쳤고, 2월에는 공급 물량이 아예 없다. 1월과 2월의 수도권 총 공급물량인 3,643세대 대비 서울의 공급 물량이 차지하는 부분은 2%에 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새 부지가 없어 사실상 정비사업만이 가능한데, 정비사업 시공은 브랜드 이미지 탓에 대부분 대형건설사가 맡는다”며 “이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도 강해지고 있어 중견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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