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타이베이 게임쇼(이하 TGS)'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TGS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오는 6일부터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타이베이 게임쇼(이하 TGS)'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TGS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대만에서 열리는 대형 게임쇼 ‘2020 타이베이 게임쇼(이하 TGS)’의 개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던 국내 게임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TGS는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모바일, 온라인, 콘솔, 웹, PC패키지 등 전세계 게임사들의 게임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6일부터 대만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TGS는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주최 측인 타이페이컴퓨터협회는 참가사들에 메일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행사를 올해 여름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려고 했던 국내 게임사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올해 TGS 참가의사를 밝힌 게임사는 넷마블,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등이다.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한 가능성은 있었지만 재개 시점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수출 규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만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중화권 및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점차 빨라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이 같은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참가 의사를 밝힌 게임사들은 감염 확산 이후 현지에 준비를 맡기는 등 감염 예방에 주력했다”며 “아쉬운 상황이지만 현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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