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4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해당(害黨)행위를 하고 있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당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 권한대행이 스스로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며 손 대표에게 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신당은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창당 작업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안철수 신당(가칭)'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 직을 잃지만, 당에서 제명될 경우 의원 직을 유지한 채 신당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따라서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6명은 '안철수 신당(가칭)' 참여를 위해 출당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제명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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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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