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우한 시민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게임학회는 성금 모금을 시작했고 중국 상해에 지사를 두고 있는 위메이드는 현지 자선단체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AP·뉴시스
게임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우한 시민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게임학회는 성금 모금을 시작했고 중국 상해에 지사를 두고 있는 위메이드는 현지 자선단체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국내 게임업계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국게임학회(이하 학회)는 ‘우한시민과 중국인민의 노력을 지지하며 게임계가 지지와 지원운동을 시작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국 우한시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년간 한국의 게임은 중국 젊은이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고 ‘미르의전설2’나 ‘던전앤파이터’ 등 게임들의 성공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시설과 인력, 마스크와 같은 물자 부족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한 시민들을 지지‧성원하며 우한시민돕기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성금을 모아 마스크, 세정제 같은 방역 물자를 조달해 현지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해에 지사를 두고 있는 위메이드도 현지 지원에 나섰다. 먼저 지난주 우한시가 위치해 있는 허베이성의 자선총회에 100만위안(한화 약 1억7,0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현지 파트너사에 마스크 10만개를 전달했고 중국 상해 지사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필요 물품을 지원했다. 지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위정현 학회장은 “게임은 한국의 어느 산업보다 중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게임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우한시민과 중국인민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미력이나마 뜻을 모으려 행동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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