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면서 면세점이 영업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 신세계면세점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면서 면세점이 영업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 신세계면세점 인스타그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면세점 업계가 단축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 본점과 코엑스점, 월드타워점, 부산점까지 시내 면세점 4곳의 영업시간을 오늘(4일)부터 2시간 가량 단축한다.

명동 본점의 영업종료 시간은 밤 9시,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은 저녁 8시 반, 부산점은 저녁 8시~8시 30분까지 영업했지만 일괄적으로 오후 6시 30분에 문을 닫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단축영업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면세점과 마찬가지로 명동점과 강남점, 부산점 영업시간을 오후 6시 30분까지로 당겼다.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마찬가지로 6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현재 내부회의를 통해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아 이번 신종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 실제 국내 확진자들의 동선에서 면세점이 지속적으로 포함되고 있다.

제주에 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신종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2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또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같은 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면세점 업계는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줄자 영업시간을 단축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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