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상석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행보에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있다. 자신이 창당하는 정당 명칭에도 ‘안철수’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안철수신당’이 창당하는 정당 이름이다. 그만큼 자신의 이름이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일까.

‘김대중·김영삼·김종필’을 빼 놓고 우리나라 정치사를 논할 수 없다. 이른바 ‘3김’으로 불렸던 이들도 정당을 창당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쓰지 못했다. 정치적 영향력 면에서 안철수 전 의원보다 훨씬 강했던 이들도 정당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생각을 감히 하지 않았다.

어찌보면 안 전 의원이 정치적 실험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름을 내걸고 하는 장사처럼 확실한 정치적 서비스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내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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