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서울시 종로 출마 결과가 오는 5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미 종로 예비후보자로 등록된 상태다.

김형오 한국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수요일(5일)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 대표의 출마 지역구 결정이 지연되는 요인은 여론조사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 대표는 이 전 총리와 함께 차기 대선후보자로 꼽힌다. 4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가 29.9%, 황 대표가 약 17.7%로 12.2%p 차를 보였다. (지난달 28~31일까지 전국 성인 2,51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황 대표가 이 전 총리를 맞서기에 만만치 않고,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도피했다'는 비난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대표의 출마 예상 지역구로 종로를 제외한 서울 마포와 용산, 양천, 경기 용인 등이 거론됐을 당시 해당 지역구를 둔 민주당 후보들이 “황 대표를 환영한다. 내 지역구로 오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국당 공관위에선 종로 지역에 황 대표가 아닌 정치 신인을 출마시키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에서는 황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선회하거나, 불출마 혹은 비례대표 출마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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