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한라
한라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한라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한라가 지난해 매출 성장과 흑자를 기록했다.

한라는 지난해 △매출액 1조3,048억원 △영업이익 681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4%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 또한 13.88% 증가했다. 특히 2018년 1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한라는 지난해 2분기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4분기 2,4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6년만에 발생한 분기별 영업손실이었다. 당시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인한 위로금과 하자보수 등 일회성 요인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후 3분기 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한 분기만에 적자를 끊어냈고, 4분기에만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반등했다. 특히 3분기 기준 누적 순손실 65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 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했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이 늘었고, 신규 수주의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는 것이 한라 측 설명이다.

특히 한라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LH 하남 감일 아파트 건설공사 A-7BL 11공구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대신시장 주상복합정비사업 등 총 2,172억원의 사업을 수주하며 수주 봇물을 터뜨렸다. 이후 10월에는 346억원 규모의 고양 근린공원 지하주차장 및 공공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한라 관계자는 “그간 수주한 물량이 착공에 들어가 회사 매출로 인식되며 실적이 증가했다”며 “수주잔고 또한 늘고 있어 올해 사업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는 올해 영업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1조3,943억원과 영업이익 782억원을 책정했다. 신규 수주 목표는 1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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