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9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99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제3지대 통합과 새로운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끝나면 제 정치적 역할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르면 이번주 내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 발표 가능성도 내비쳤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이 끝나면) 한 사람의 평당원으로서,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거대 양당의 극한투쟁을 지양하고 다당제 연합정치가 이뤄져 실용적 중도개혁정치의 발전을 위해 저를 바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줄곧 후순위로 거론해오던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 정치구조를 바꾸기 위한 제3지대 중도통합은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등 기존 정당과의 통합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지만, 중도실용을 추구하는 이들 정당과의 통합은 이 과정에서 필수적 요소”라고 했다. 이어 “지역 정당과 과거 회귀를 넘어서야 하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정당들의 통합은 미래세대 중심 새로운 통합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통합보다 미래세대 통합을 먼저 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걸려 당 통합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번주 안에 발표되느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찬열 의원의 전날(4일) 탈당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이 (다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움직이면 막을 길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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