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구글플레이 게임 페스티벌 등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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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CES'라 불리는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사진은 국립의료원.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일명 ‘한국판 CES’라 불리는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5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코트라(KOTRA), 전자부품연구원 등 6개 기관은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은 국내 기업들의 첨단 혁신기술과 제품을 대중에 선보이는 전시회다. 또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판로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올해엔 국내 혁신기업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행사 관계자는 “공동 주관기관은 참가기업들과 전시 개회 여부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며 “이번 연기로 인한 기업 애로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참가기업들과 논의해 추후 적절한 시기에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취소된 박람회·전시회는 이 뿐만이 아니다. 반도체 업계 약 55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었던 ‘세미콘 코리아 2020’도 취소됐다. 세미콘 코리아는 반도체 재료와 장비 등의 최신 동향 전시, 표준회의, 기술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행사로 이달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전망세미나도 무기한 연기됐고, 대한상공회의소도 ‘2020년 노동판결과 대응전략 설명회’를 잠정 연기했다.

구글코리아의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페스티벌 2020 네트워킹 행사’도 취소됐다. 함께 소통할 공간이 부족한 인디게임 개발 관계자들 간 만남의 장으로 기능하던 행사가 취소돼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 코로나의 여파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전시 참가를 취소하거나 참가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시 참가를 취소했다. LG전자는 MWC에서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KT, KT 등도 MWC 전시 규모 축소와 참여 여부를 재검토 중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ZTE도 제품 공개 미디어 간담회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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