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0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200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3당 통합을 시사하면서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치구조 개혁과 미래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소속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미래당(17석)은 호남 기반 정당 대안신당(7석)·민주평화당(4석)과 3당 통합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은 늦어도 1분기 국고보조금 지급 전인 12일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현실이 통합된 힘을 필요로 하는 만큼 기존 정당과 통합을 먼저 준비해나가고 미래세대와의 통합은 계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후순위로 밀렸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은 그것대로 추진해나가되, 통합된 당이 미래세대에 모든 문을 열어놓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대통합 추진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위원장으로 호남계 중진 박주선 의원을 내정했다.

손 대표는 “박 의원은 대안신당·민주평화당 통합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3당 통합 정당을 만들고 동시에 미래세대 통합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통합 과정에서 당명 변경·당헌 개정도 추진한다. 손 대표는 “당명 변경과 당헌 개정도 생각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당명에 대해 당원동지, 국민 여러분께서는 좋은 방안을 주셔서 새로운 정당이 국민과 나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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