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지주는 6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김지완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임기 도래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왔다.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으로 김 회장을 포함해 5명을 선정했다. 이후 오리엔테이션과 면접 평가, 외부 자문기관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최종 후보로 김지완 회장을 추천했다.  

BNK금융지주 측은 “김지완 후보는 2017년 9월 대표이사 회장 취임 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임직원 소통을 통한 그룹 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확산 등으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킨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의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은행과 비이자 중심의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BNK금융의 첫 외부 출신 회장이다. 그는 부국증권 사장과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그는 BNK금융이 각종 악재와 경영진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을 때 취임해 경영 체제를 빠르게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BNK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62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대비 601억원(12.0%) 증가한 실적이다.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와 비은행계열사 및 비이자 수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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