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10일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 절차 개선방안을 공동 발표하고 신규 단말 사전 예약기간을 1주일로 단일화했다. 이는 신규 단말 출시때 발생하는 과열경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10일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 절차 개선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삼성 갤럭시 S20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피해예방과 유통망 혼선 및 업무처리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주요 개선내용은 △신분증스캐너 운영기준에 의거한 신규단말 예약기간 단일화 △신규출시 단말 지원금 예고 기준 △신규출시 단말기 사전 예약기간 장려금 운영기준 등이다. 특히 사전예약 단일화 항목이 주목받고 있다.

사전 예약 절차의 경우 신분증스캐너 운영기준에 의거해 신규 단말 예약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단일화한다. 운영기준은 신규 단말 출시 전 1주, 출시 후 2주간 만 예외기간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통신 3사가 이번에 사전예약 단일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과열 경쟁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 갤럭시 S10 5G 등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출시됐을 때 불법지원금과 공시지원금이 70만원에 달하며 출혈경쟁을 벌인 바 있다. 

통신사 측은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때 마다 가입자 모집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인 것은 사전 예약절차가 무분별하게 운영되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이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한다. 출시 당일 확정 공시 시 지원금 변경이 있을 경우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상향 조정만 가능하다.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예약 기간에 공지하지 않는다. 신규 단말 출시 시점에 불법지원급 지급 유도, 페이백 미지급 등 사기판매가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다. 통신사 측은 과도한 판매 수수료로 인해 시장과열 및 이용자 차별 등의 문제가 고질적으로 반복되는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통신 3사는 갤럭시 S20 사전예약을 앞두고 단통법 위반행위 재발에 대한 지역별 판매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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