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드라마에 첫 데뷔한 김다미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 뉴시스
JTBC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드라마에 첫 데뷔한 김다미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드라마 첫 데뷔 만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영화 ‘마녀’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다미가 드라마에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서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는 2016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조회 2억2,000뷰를 달성, 다음 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를 기록한 동명 웹툰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얻고 있다.

첫회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로 막을 연 ‘이태원 클라쓰’는 최근 방송분(2월 8일) 시청률 9.4%를 기록, 1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다.

그리고 여기 ‘이태원 클라쓰’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를 치룬 김다미가 주인공. 극중 김다미는 다재다능한 천재이자 인플루언서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이태원 클라쓰’의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박새로이’ 못지않은 궁금증을 유발시킨 ‘조이서’다. 소시오패스라는 단어로 짐작할 수 있듯 워낙 색깔이 강한 캐릭터인 탓에 어떤 배우가 ‘조이서’ 역을 소화할지 원작팬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쏠린 바 있다. 김다미는 원작팬들의 기대감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

'조이서'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다미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조이서'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다미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이태원 클라쓰’ 3회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김다미는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눈빛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같은 반 일진 ‘복희’의 폭력현장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할 땐 누구보다 태연하게, 그리고 자신의 뺨을 때리며 훈수를 두는 ‘복희 엄마’에게 “그 영상 복희가 대학에 가면 그 대학 게시판에다가 올릴거야. 회사에 취직하면 직장에다 보낼거고, 결혼을 한다고 하면 사돈 될 사람들한테 보낼거야”라고 말할 땐 섬뜩하게.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김다미의 연기력은 ‘조이서’의 부활을 기대했던 원작팬들의 만족감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다미는 캐릭터의 가장 큰 특징적인 성향인 소시오패스 설정을 살리면서도 박서준('박새로이' 역) 앞에서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변하며 캐릭터의 입체성을 부여한다.  

여기엔 분명 김다미의 노력이 깃들여 있었다. ‘조이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김다미는 투톤 염색으로 외적인 변신은 물론, SNS 계정을 만들어 ‘인플루언서’ 설정을 이해하고자 했으며 기타까지 배웠다고 한다. 이질감 없는 ‘조이서’의 탄생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첫 드라마 주연도 손색없다. 소녀 같은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눈빛을 지닌 배우 김다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질 김다미표 ‘조이서’에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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