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7·18호 발표와 관련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7·18호 발표와 관련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영입 인재 19·20호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5기)와 핵융합과학자 이경수 박사를 각각 발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발표식을 열고 21대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로 두 인사를 소개했다.

최 전 부장판사는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이은 민주당의 세 번째 판사 영입이다. 그는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해 왔다.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하기도 했다.

최 전 부장판사는 입당식에서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려고 한다“며 “인권 최우선 수사와 책임 있는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이 중심인 선진사법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전 부장판사와 함께 민주당에 입당한 이경수 박사는 핵융합기술 분야 과학자로 민주당의 과학기술분야 첫 번째 영입이다. 이 박사는 텍사스대·오크리지 국립연구소·MIT 플라즈마 퓨전 센터 등에서 근무했으며,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며 “평생 쌓아올린 과학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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