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영입 인재 19·20호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5기)와 핵융합과학자 이경수 박사를 각각 발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발표식을 열고 21대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로 두 인사를 소개했다.
최 전 부장판사는 이탄희 전 판사,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이은 민주당의 세 번째 판사 영입이다. 그는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해 왔다.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당시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하기도 했다.
최 전 부장판사는 입당식에서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려고 한다“며 “인권 최우선 수사와 책임 있는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이 중심인 선진사법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전 부장판사와 함께 민주당에 입당한 이경수 박사는 핵융합기술 분야 과학자로 민주당의 과학기술분야 첫 번째 영입이다. 이 박사는 텍사스대·오크리지 국립연구소·MIT 플라즈마 퓨전 센터 등에서 근무했으며,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며 “평생 쌓아올린 과학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