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국회가 2월 임시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 임시국회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만나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에 나선다. 

심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회동한다”며 “4월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회인 만큼 할 일을 잘 마무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아울러 회동을 통해 ‘신종코로나 대책특위’ 위원장 및 특위 명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다루는 협의기구에 대한 합의도 주목된다. 그 동안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획정안을 마련하자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한국당은 교섭단체가 참여하는 별도의 협의기구를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혀왔다.

심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회 특위 구성과 관련 “검역법과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는 지역으로부터 입국하거나, 이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에 대해 출국 또는 입국정지 요청 근거 조항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를 격상하는 정부조직법도 개정할 것”이라며 “아동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도로교통법개정안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민주당이 정의당 등 추종 세력과 야합해 위헌 선거법을 날치기했지만, 선거구 획정만큼은 반드시 합의해서 원만히 처리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특정 지역만을 우대하는 획정을 하려 한다. 여당에 유리한 지역만을 특정 선거구에 포함해 해당 선거구를 장악하려는 게리맨더링도 꿈꾸고 있다”며 여야 간 치열한 대치를 예고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