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EY한영의 서진석 대표가 1년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했다. /EY한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회계법인 EY한영의 서진석 대표가 1년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했다. 

EY한영은 지난 10일 서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9일 저녁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법인의 목표인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법인에서 대표로서의 제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사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서 대표는 1990년 EY한영에 입사해 감사, 재무자문, 컨설팅 등 여러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2015년 4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인사다. 임기는 내년 3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중도 사퇴를 결정했다. 

그는 취임 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사다. EY한영은 2018사업연도(2018년 3월~2019년 2월)에 4,3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6.6% 증가한 규모다. 

EY한영이 매출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에 우수한 경영 실적에도 갑작스런 사퇴를 결정하다보니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일고 있다. 업계에선 공격 사세 확장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퇴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Y한영은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고문직으로 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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