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보 매각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케이손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더케이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 더케이손보 노동조합과 하나금융지주가 고용안정 문제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인수 본계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손보 매각을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더케이손보 인수를 위한 기업 실사를 마치고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20일 하나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갈등 이슈가 불거졌지만 최근 봉합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더케이손보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와 잠정 협의한 고용안정협약을 제대로 안 지키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다만 최근 더케이손보 노조가 하나금융지주가 제안한 고용안정협약안을 수용하면서 갈등은 해소 국면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다. 고용안정협약안엔 인력 외주화와 구조조정 시 노조와 사전 협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노조 반발이라는 변수가 사라진 만큼 매각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이달 안에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본 계약 체결 후,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가 통과하면 더케이손보를 품게 안게 된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자동차보험전문회사로 출범한 뒤 2014년 종합손보사로 거듭난 보험사다. 더케이손보는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 최근 자동차보험손해율 악화로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면서 변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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