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괄도네넴띤'의 두 번째 시리즈 '팔도BB크림면'을 선보인다. / 한국야쿠르트
팔도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괄도네넴띤'의 두 번째 시리즈 '팔도BB크림면'을 선보인다. / 한국야쿠르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센스 있는 네이밍으로 돌풍을 일으킨 팔도의 비빔면이 두 번째 변신을 시도한다. ‘괄도네넴띤’에 이은 ‘팔도BB크림면’을 선보인 것.

20일 한국야쿠르트의 최대주주인 팔도에 따르면 ‘비빔면’에 크림분말스프를 더한 ‘팔도BB크림면’(이하 BB크림면)을 내놓는다. 지난해 선보여 큰 화제가 된 ‘괄도네넴띤’의 이은 두 번째 확장판이다.

BB크림면은 기존 비비면의 매콤한 비빔장에 고소한 크림의 ‘특급 케미’가 특징이다. 제품명은 ‘비비다’를 연상케 하는 영문 ‘BB’에 부드러운 맛을 표현하는 ‘크림’을 합쳐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팔도에 따르면 36년간 이어온 비빔면 맛에 할라피뇨, 홍고추 등을 넣어 매운맛을 구현했다. 분말스프에는 치즈, 유크림, 파슬리를 베이스로 고소한 맛을 더했다. 팔도는 “비빔면의 차가운 조리법이 뜨거운 라면과 달리 액상스프의 매콤함과 분말스프의 고소함을 균형감 있게 잡아준다”고 말했다.

패키지도 눈에 띈다. 제품명을 따라 화장품 ‘BB크림’을 연상케 한다. 비빔면 특유의 꽃무늬를 핑크벨벳 색상으로 채워 넣었다. 맛 표현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매운맛, 순한맛이 아닌 ‘핑크크림맛’이다. ‘부드럽게 매운맛’을 BB크림 색깔에 빗대어 표현했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팔도BB크림면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기획했다”며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괄도네넴띤’처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국민 브랜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괄도네넴띤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개 전량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식품업계 트렌드였던 네이밍 마케팅을 촉발시킨 팔도는 연중 즐기는 계절면으로 비빔면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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