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상에 서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듣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상에 서서 지지자들의 호응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9차 대선경선 TV토론 당일에 자신의 업적을 부각시키면서 민주당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 캠프는 TV토론일인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지역 언론사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민주당은 일자리를 죽이는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에는 두 손을 지켜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양옆에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서 있는 토론회 사진이 있고, 그 위에 “민주당원들은 네바다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다. 큰 정부 사회주의는 경제를 망칠 것이다”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 광고를 통해 민주당이 석유·석탄 산업을 말살하고 전국적으로 1,000만개의 일자리를 없앴으며, 중산층 세금을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일자리 700만개를 창출해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한 것은 실적으로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흘 간 서부 지역 유세 일정에 돌입,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콜로라도, 네바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일정은 트럼프 재선 캠페인의 선거자금 확보 취지도 있지만, 민주당 일정과 비슷한 동선으로 진행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현장 행보로도 풀이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