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뉴시스, CJ엔터테인먼트
황정민이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뉴시스,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명품배우 황정민이 무려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몰입감 있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그의 연기가 과연 오랜 만에 복귀하는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휘할 수 있을까.

20일 종합 콘텐츠기업 키이스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허쉬’(가제) 주인공에 황정민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허쉬’는 키이스트가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허쉬’(가제)는 소설 ‘침묵주의보’를 원작으로, 직장인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 그 경계의 딜레마를 그리는 사람 냄새 가득한 공감 오피스 드라마다. 단순히 기자라는 직업의 특수성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민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황정민은 베테랑 기자 한준혁 역을 맡았다. 기자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정의와 현실 타협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로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황정민의 드라마 행보는 TV 조선 ‘한반도’(2012)에서 멈춰있다.

'국제시장'을 통해 인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황정민 / '국제시장' 스틸 컷
'국제시장'을 통해 인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황정민 / '국제시장' 스틸 컷

황정민은 특유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다수 영화에 등장, 관객들의 호평을 얻어왔다. 그의 안방극장 복귀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8년 동안 황정민은 스크린을 통해 꾸준히 변치 않은 연기력을 대중에게 인정받아왔다. 영화 ‘신세계’(2012)를 시작으로, ‘남자가 사랑할 때’(2013)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히말라야’(2015) ‘검사외전’(2015) ‘곡성’(2016) ‘군함도’(2017) ‘공작’(2018)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명품 연기로 스크린을 물들인 황정민이다.

특히 황정민은 앞선 작품들을 통해 한준혁 역의 밑바탕을 다져왔다. ‘국제시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 덕수 역을 사람냄새가 느껴지게 완벽 구현하며 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또한 영화 ‘댄싱퀸’을 통해선 인간미 넘치는 변호사로 분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검사외전’을 통해선 살인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로 변신해 특유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직 캐릭터도 무리없다. 그의 드라마 복귀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황정민은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 출연을 확정짓고 상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이후 차기작으로 택한 ‘허쉬’ 촬영에 들어가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이 아닌 TV를 통해 황정민의 연기를 드디어 다시금 볼 수 있게 됐다. 8년 만에 보게 된 드라마 속 황정민의 연기,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