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비산점직원들이 지난 23일 지점에 도착한 마스크를 하역하고 있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비산점직원들이 지난 23일 지점에 도착한 마스크를 하역하고 있다. / 이마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를 공급한다.

24일 이마트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221만장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하는 마스크는 ‘필트’가 제조한 KF94등급 제품이다. 판매가격은 개당 820원으로 기존보다 45%가량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단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30매로 제한된다.

물량 221만개 중 141만장은 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7개점(경산‧감삼‧만촌‧반야월‧성서 ‧월배‧칠성)과 트레이더스 비산점에 투입해 판매한다. 매장 판매 물량 외 70만장은 대구광역시에 판매돼 아동과 노인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머지 10만장은 대구광역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하기로 했다.

다이소도 대구 지역 마스크 수혈에 나선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같은 날 대구시에 KF94 마스크 1만5,00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대구시청과 대구시 산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 등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자 마스크 긴급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청도 지역과 함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서는 24일 오전 9시 기준 6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 수는 총 7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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