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공사 창립 후 최대 규모의 공사 및 용역 발주에 나선다./LH
LH가 공사 창립 후 최대 규모의 공사 및 용역 발주에 나선다./LH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을 밝혔다. 또한 LH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상반기 집행률을 지난해 대비 대폭 늘리는 등 선제적 조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LH는 올해 총 20조5,000억원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창사 후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발주금액 10조3,000억원 대비 99%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000억원을 발주한다. 주택사업은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원(9만3,000호)을 발주할 계획이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토목과 건축공사에서 각각 2조7,000억원, 13조8,000억원을 발주한다. 전체 발주액의 약 80.5%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외에 전기·통신공사 2조7,000억원, 조경공사 5,000억원 등을 발주한다. 용역 부문에서는 주택설계와 조사설계 부문에서 각각 2,000억원을 발주한다.

지역별 발주물량은 수도권 12조8,000억원, 지방권 7조7,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1조8,000억원 △인천 4조7,000억원 △경기 6조1,000억원 △대전‧충남 7,000억원 △세종 1조원 △부산‧울산 2조원 △전북 1,000억원 △경남 8,000억원 등을 발주한다.

특히 LH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집행률을 지난해 상반기 집행률 23%(2조4,000억원) 대비 11%p(4조6,000억원) 확대해 연간 총 발주금액의 34%인 7조원을 조기집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20조5,000억원의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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