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며 경보단계가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지난 19일 국회 행사에 코로나19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여의도 국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모든 문을 폐문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며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지난 19일 국회 행사에 코로나19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여의도 국회는 25일 모든 문을 닫았다. /뉴시스

사사위크=정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비상사태에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본회의도 취소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본관과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방역을 시작, 24시간 동안 일시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는 26일 오전 9시에 다시 개방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각 당에서는 대면 선거운동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온라인·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선거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또 건강에 위협을 느끼는 국민들이 투표장에 가는 것 자체를 망설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선거 자체가 깜깜이 선거 모드로 돌입한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 최고위원은 “접촉 자체, 명함이라는 매개체가 전달되는 걸 우려하는 경우도 있어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있다”며 “당연히 국민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정치인들도 그런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로) 거리에 오가는 행인들이 없어질 정도”라며 “시골 면단위에 있는 농협의 하나로마트가 폐쇄될 정도로 주민들도 상당히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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