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쿠오핀과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지분 투자 협약 체결

LG유플러스는 25일 5G 원격제어의 핵심기술인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쿠오핀과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원격제어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벤처기업 지분 투자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25일 네트워크 단말기 공급업체인 쿠오핀과 5G 원격제어 핵심 기술로 불리는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투자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동유기술투자’ 3개 투자사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투자사들이 확보한 쿠오핀의 지분율은 28%다.

쿠오핀은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 상용칩 개발과 양산을 통해 오는 2023년에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사들 역시 쿠오핀이 LG유플러스와의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가 축적되면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은 원격지에서 전송한 연상을 보면서 실시간을 기기를 제어하는 5G원격제어 서비스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쿠오핀의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모듈은 초지연 영상전송 송신단말기(TX)와 수신단말기(RX)로 구성됐다. 이는 현재 5G 기반 고압축 초저지연 영상 전송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3월11일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세계최초 5G통신 기반 자율주행차 시연 모습. 쿠오핀의 초저지연 영상전송 단말기가 적용됐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5G 기반의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항 크레인 원격제어 △두산인프라코어와 원격 굴착기 제어 △LG전자 물류로봇 작업환경 감지 △한양대와 5G 자율주행차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 등 10여 건의 원격조종 실증을 진행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해는 중장비 무인 운전, 드론, 자동차, 로봇 제어 등 5G B2B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B2B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쿠오핀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일정기간 독점적으로 쿠오핀의 기술을 활용해 5G 기반의 원격제어가 필요한 분야에서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양사가 확보한 차별화된 5G 초저지연 전송 기술은 국내외 5G 시장에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는 향후 굴착기, 크레인 원격제어 사업화 및 로봇 원격제어 분야에서 쿠오핀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5G B2B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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