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회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25일 국회는 본회의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뉴시스
지난 19일 국회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25일 국회는 본회의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경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회가 지난 24일 임시 폐쇄됐다. 여야 본회의를 비롯한 모든 회의가 취소됐고, 국회 사무처도 경내 건물의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회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재개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을 확인하고 당시 국회 토론회 참석자 인원 40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하윤수(58)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으로 밝혀졌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의 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의원회관과 본관을 전면 방역하기로 했다”며 “방역 효과를 위해 적어도 24시간 방역한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25일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회가 감염병으로 인해 폐쇄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회 안전상황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더 철저한 방역에 나섰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포함해 회관 2층 회의실 10곳을 폐쇄하고 토론회 등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조처를 취했다. 또 방역 작업을 위해 오는 26일 오전까지 본관과 도서관, 의정관, 어린이집, 기자 출입구, 소통관 방면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 19일 국회 토론회 당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리를 함께했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은 병원 검사를 받은 후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예방 차 병원을 찾았던 황교안 대표 역시 음성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국회는 이와 무관하게 방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