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제철이 단조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를 분할·신설한다.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림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현대제철은 25일 금속 주조 및 자유단조 제품의 생산과 판매사업 부문(단조사업)을 분할하고, 해당 사업을 담당할 현대아이에프씨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단조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2,293억원이었으며, 신설 자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 자산 및 부채는 각각 5,218억원과 2,478억원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 1일로 예정돼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분할목적에 대해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 확보, 경영 위험의 분산, 각 사업부문별 역량 집중 및 전략적 대응능력 제고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향상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현대제철이 꾸준히 밝혀온 수익성 및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 현대제철은 지난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지체하지 않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편, 철강업계는 올해도 쉽지 않은 여건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의 적극적인 변화가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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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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