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사태로 격상되면서 갤러리아 광교점 오픈이 다음달 2일로 잠정 연기 됐다. / 한화갤러리아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사태로 격상되면서 갤러리아 광교점 오픈이 다음달 2일로 잠정 연기 됐다. / 한화갤러리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10년 천안센터시티점 후 10년 만의 출점으로 화제를 모은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이 신종 코로라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픈이 연기 됐다.

지난 24일 갤러리아는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로 이달 28일 예정됐던 갤러리아 광교 오픈일을 다음달 2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수 고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유동 고객이 비교적 적은 주중 오픈으로 코로나의 잠재적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광교점은 갤러리아가 10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지점이자, 업계를 통틀어서도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 이후 4년만의 출점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한몸에 받아왔다. 무엇보다 온라인과 규제 등에 막혀 어려움에 처한 백화점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높은 기대를 모아 왔다.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렘 콜하스에게 맡겼으며, 프리미엄 식품관 ‘고메이494’도 들어선다. 또한 갤러리아가 중점을 두기로 한 패션사업을 이끌 프레피룩 브랜드 ‘간트’ 매장도 처음 이곳에서 공개될 예정이라 패션업계에서도 주목해 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에도 당초 계획대로 오픈을 계획했던 갤러리아는 감염증 확진자가 수백명으로 치닫으며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오픈을 앞두고 언론에 점포를 선(先) 공개 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갤러리아는 최근 사태를 반영해 기자간담회 보다 간소화 한 투어 형식으로 광교점을 소개하려했으나, 기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해 투어 행사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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