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노조가 보다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노조가 보다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방역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정부에 대한 요구안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인천국제공항은 안전관리중점기관이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재난관리업무에는 감염병 대응이 포함돼있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전문방역이 부족한 상황이며 직원 샤워실을 폐쇄해 가장 기초적인 직원 위생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위치를 방역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잘 아는 것은 공항 노동자들”이라며 지금보다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을 요구했다. 현재는 터미널 내부 보안구역 진입로에서 실시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 검사를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통로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국내외 각지에서 공항으로 도착하는 사람들이 서로 합쳐지기 전 단계에서 전문방역을 실시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노조는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 없이 인천국제공항 상주 직원 모두에게 유급병가 및 돌봄휴가가 보장돼야한다”며 집체방식의 각종 법정교육도 순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정부 관계부처를 향해 “인천국제공항은 다중이용시설이자 입출국 관문으로 감염병 위험에 상시 노출돼있지만 영종도 지역엔 종합병원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영종도에 감염병 및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갖춘 공공병원 설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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